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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북도의회, ‘부안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부안군민들’의  '김종규 전 군수의 군수선거 출마 및 공천 반대' 기자회견ⓒ부안21

부안군수 재선거가 오는 12월 19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김종규 전 군수의 출마에 대해 부안군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부안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부안군민들’은 8일 오후 1시 30분 전라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부안군민은 전직군수 김종규 씨의 군수선거 출마 및 공천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직군수 김종규 씨는 2003년도에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불행했던 부안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으로서 그 책임을 져야 함에도 아랑곳 아니하고 12·19 군수 재선거에 다시 출마하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에 예비후보 접수를 했다”며 김씨를 비난 했다.

이들은 “부안사태는 ‘찬핵 대 반핵’이라는 민민갈등을 격화시켜 두 명의 군민을 죽음으로 몰고갔으며 수백명의 부상자를 속출시켰고, 골 깊은 트라우마를 군민들에게 남겨주었다. 또한 부당한 인사와 편향된 줄세우기로 공무원 사회 등 부안사회를 사조직화하고 불안하게 하고 부패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책임자인 전직군수 김종규 씨는 반성은 커녕 권력의 욕망에만 눈이 멀어 정부에만 책임을 전가시켜 왔다.”고 주장하고,

“부안 군민이 김종규 씨의 군수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것은 ‘찬핵 대 반핵’의 논리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김종규 씨의 출마는 잊혀져 가고 있는 ‘찬핵 대 반핵’이라는 군민 분열적 구도를 재현시켜 그나마 아물고 있는 상처를 다시 불붙여 군민들의 고통과 불행을 재발·심화시킬 뿐이다. 찬핵에 적극 가담했던 일부도 김종규 씨의 출마를 반대하는 군민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날 기자회견장에 찬핵주민도 참여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또,  “김종규 씨는 항간에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하지만 진정 명예회복을 하겠다면 군민들 앞에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고, 깨끗이 물러서는 것만이 그나마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충고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종규 씨 공천을 반대한다“

이들은 또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심이 천심임’을 두려워한다면 결단코 김종규 씨를 군수 후보로 공천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종규 씨에 대해 군수 후보 공천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합민주신당은 부안 군민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부안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한 책임있는 성찰을 하지 못한 채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어져 왔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김종규 씨를 공천하는 순간 그나마 정동영 후보의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열리려는 민심은 분노로 철회되고 군민들의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반발이 거세질 것은 부안지역에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으로는 이제 그 기회가 왔다. 부안 군민들의 마음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열릴 수 있도록 대통합민주신당이 현명한 결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정 후보의 지지와 관련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회견문을 낭독한 이대건 옹은 ‘찬핵 대 반핵’ 논리가 아님을 거듭 강조하며, “다른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김종규 씨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장 서울로 이동해 대통합민주신당 중앙당에 이러한 내용들을 전달하고 늦은 밤에 귀향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공천 신청자는 김경민 미래부·청연구회장과 김종규 전 군수, 김호수 새부안연구소장 등 3명으로 알려지고 있고, 공천결과는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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