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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가 뛰는 모양 하섬이라지만..."
[김길중의 오! 변산반도] '하섬팔경'
| 2009·12·14 10:11 |
하섬ⓒ부안21


하섬은 변산반도를 영지로 한 섬으로 육지에서 제일 가까우나 오랜 동안 숨겨지고 가려진 곳이다.

수반처럼 아기자기하고 새우등(蝦島) 형상으로 생긴 하섬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 속하며 고사포해수욕장에서는 약 2km, 성천포구에서는 약 1km 지점에 위치한 약 3만 평 정도의 자그마한 섬이다.

사리 때에는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칫등)이 열려 걸어서도 섬에 들어갈 수 있다. 하섬에서 마포 해안으로 이어지는 갯벌에는 온갖 갯벌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특히 칫등 주변에는 많은 양의 바지락이 묻혀 있어 주변 마을 사람들의 찬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섬에는 2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고, 섬 중앙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60여m 석간수가 있어 예부터 사람이 살았다. 1950년대까지 한 가구(신영도씨)가 살았는데, 1954년 섬 전체를 원불교 교단에서 매입하여 지금은 원불교 해상선원 겸 수도원이 들어 서 있다.

최근에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적벽강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개설되어 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는데, 특히 해안도로 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하섬은 더욱 환상적인 섬으로 한 폭의 산수화로 와 닿는다.

신비롭기 그지없는 하섬 팔경과 구전 되여 오는 뱃노래는 다음과 같다.


하섬 팔경(蝦島八景)

제 1경 : 칫등해로(海路)

음력 초하루 사리 때와 열닷세 사리 때 각 3일 정도씩(여섯마. 일곱마. 여덟마) 바다가 갈라지면서 하섬 입구인 칫등에 바닷길이 생겨 도보로 왕래할 수 있는데 전남 완도의 바닷길과 버금가는 ‘모세의 기적’을 방불케 하는 바다의 조화를 말한다.

제 2경 : 서해낙조(西海落照)

육지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도 아름답지만 섬에서 일망무제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서해 낙조의 황홀함을 일컫는다.

제 3경 : 쌍선명월(雙仙明月)

서편의 하섬에서 해를 보내고 난 후 어느덧 떠오른 명월이 쌍선봉에 걸려 있는 아름다움을 말한다.

제 4경 : 동암월주(東庵月柱)

하섬의 동쪽 암벽 해면에 어린 환상적인 달빛을 말한다.

제 5경 : 북해금강(北海金剛)

하섬의 북쪽의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의 해안에 밀려오는 파도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관을 말한다.

제 6경 :청정양풍(淸亭凉風)

하섬 정자에 앉아 봄바람의 애잔한 추억을 그려보고 시원한 여름밤에 별을 헤아리며 가을 서풍을 등지고 달빛 아래 돌아오는 고깃배의 불빛 야경도 좋으며 겨울철 북풍한설은 살아 온 인생을 뒤돌아보게도 하여 이곳에 정자 하나를 세웠으니 일러 청정양풍이라 한다.

제 7경 : 용두귀범(龍頭歸帆)

만선한 돛단배와 황포돛대가 적벽강 채석강을 지나가는 풍경을 하말한다.

제 8경 : 변산야화(邊山夜火)

위도 주변 바다에는 7~8백 척의 조기 배가 불야성을 이루고 변산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에 밤이면 펼쳐지는 야경을 말한다.


하섬 뱃노래

두둥실 배 띄워라 뱃놀이 가잔다.
일도 많던 우리 등지 하루 쉬어 가잔다.
(후렴)

어허루 야노야 어허루 야노
어기어차 뱃노래 가잔다.

물 맑은 변산반도 여름의 낙원이요
마포 선창 산발리는 나루터 되었네.

새우가 뛰는 모양 하섬이라지만
연잎이 둥실 떠서 하섬이란다네

쌍선봉 봉머리엔 흰구름 뜨고요
월명암 쇠북소리 옛님이 그리워

봉래산 뭉친 정기 하섬에 어렸네
두둥실 반야선 우리 탄 배로세


/邊山 小松  金吉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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