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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 '대박'?
핵에너지, 세대간 이기주의의 전형
| 2009·12·30 04:46 |
2003 부안의 소리 '핵없는 세상'ⓒ부안21


이명박 대통령이 '대박'을 터트렷다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아랍에미레이트를 방문하여 핵발전소 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하는 소리이다. 우리 돈으로 무려 47조원이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운 상승', '천운'이란 표현을 하였다. 중앙언론, 지방언론 할 것없이 '쾌거요, 낭보'라고 떠든다. 다만 '한겨레'만 사설에서 '달갑지만은 않다'며 핵발전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위험물으로 보는 시각을 내비쳤을 뿐이다. 언론은 앞으로 지구상에 1,000개의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설 계획인 만큼 세계 6번째로 원전 수출국가가 된 한국을 대견해 하며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다.

이 덕분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3.1%을 기록했다는 보도도 보인다.

과연 그러할까. 원자력발전은 무엇이길래...
사물을 이루는 물질의 가장 원초적인 단위마저 분해하여 형질을 변경시키는 '원자력은 인간이 자연에 가하는 최대의 폭력'이다. 이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핵발전으로 우라늄은 사용후핵연료로 남는다. 이는 방사능을 배출하는 물질로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 데 수억년, 수십억년씩 걸린다. 이를 처리하는 기술은 없다. 안전한 곳에 쌓아두는 수밖에 없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독극물인 것이다.

따라서 핵발전은 에너지 문제이기 이전에 환경문제이다. 또한 미래세대에 이러한 부담을 안겨주는 핵에너지 정책은 세대간 이기주의의 전형이다. 무슨 수를 쓰든지 간에 오늘의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가. 이는 이미 도덕적 허무주의에 빠진 것이며 지속가능한 삶을 포기한 패배자의 모습이다.

그리하여 독일과 같은 나라는 핵에너지 정책을 포기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녹색성장'이라 주장하며  이에 올인하고 있다. 핵발전소가 배출하는 온배수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

2003년 부안사람들은 핵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라며 1년이 넘게 촛불을 들고 투쟁하여 마침내 값진 승리를 이루어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기억들은 어디로 갔는가. 2009년 대미를 장식하는 매우 불길하고도 흉한 소식이다.

/허정균(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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