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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하구역 강물은....
[부안을 노래한 시/글]물때
| 2010·03·03 09:17 |
길게 부안에서는 '능쟁이'라고도 한다.ⓒ부안21


물때



동진강 하구역 강물은 오래 흘러온 길을 갯물에 씻고



물 때가 온다

물골을 트고

갯벌이 논다

농게 참게 능쟁이는 볼볼볼 춤을 추고

드난살이 말뚝망둥어는 알을 슬고,

먼 개를 지나 숭어새끼들은 너울을 타고 솟구쳐 오고 있을 것이다

뻘밑 깊은 곳에서는

백합이 숨 쉬는 소리

한 숨

한 숨

살이 오르는 소리



달과 지구 사이 수만년의 바다가 흘렀을 것이다

천 갈래 만 갈래 살아 넘치는 바다

바람 자면 저물어 멀리 야위는 바다

밀물과 썰물 사이 수만년 산 것들이 물길을 열었을 것이다

갯벌에

강물에

댕기물떼새 한 마리 기진한 허공을 내려와

뻘 한 점을 물고 있다


/박영근




2001년 봄, 계화산에 올라 새만금갯벌을 내려다보고 있는 박영근ⓒ부안21

박영근 시인
- 1958년 전북 부안 변산면 출생
- 1981년 <反詩>6집에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 시작
- 1984년 첫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 간행
- 1987년 두번째 시집 <대열> 간행
- 1993년 세번째 시집 <김미순傳> 간행
- 1994년 제12회 신동엽 창작기금 수혜
- 1997년 네번째 시집 <지금도 그별은 눈뜨는가> 간행  -창작과 비평사-
- 2002년 다섯번째 시집 <저 꽃이 불편하다>간행 -창작과 비평사
- 2006년 5월11일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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