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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거기 피어 있었구나”
변산 봄전령 '변산바람꽃'
| 2012·03·12 03:40 |
변산바람꽃/2012.3.9/내변산에서ⓒ부안21


너, 거기 피어 있었구나
가만히 들여다보니
봄바람은
내 작은 꽃 속에서 불고,
가난해도 꽃을 피우는 마음
너 아니면
누가 또 보여주겠느냐
이 세상천지
어느 마음이M/font>

위의 시는 부안 출신 김형영 시인의 시 ‘변산바람꽃’ 전문이다. 일에 묻혀 계절을 잊고 지내다 지난 삼일절에야 변산바람꽃을 찾아 나섰다. 어김없이 변산바람꽃은 거기 피어 있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변산바람꽃은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변산의 봄전령이다. 이렇듯 강인한 생명력으로 환희에 찬 봄을 알리지만, 그 만남은 너무 짧아 아쉽기만 하다.

변산바람꽃은 꽁꽁 언 땅 속에서 실낱같이 가는 줄기가 훈짐을 내며 뻗어 올라와 꽃을 피우고는 1주일 정도면 져버린다. 그리고는 주위의 덩치 큰 나무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결실까지를 마무리 해 버린다. 이것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 키 작은 식물들의 생존전략으로 키 큰 나무들이 잎을 틔워 햇볕을 가리기 전에 부지런히 서둘러야만 하는 것이다.

변산바람꽃은 1993년 선병륜 교수(전북대)가 변산에서 채집하여 한국특산종으로 발표한 인연으로 얻은 이름이다. 원래 앙증맞고 예쁘지만 이름 때문에 더욱 더 부안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꽃이다. 그런가하면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깃대종이기도 하다. 설악산, 내장산, 마이산, 지리산, 한라산 등지에도 자생한다.

/허철희huh@bua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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