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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저수지의 또 하나의 골치 외래어종
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5]-파랑볼우럭(블루길)
| 2011·09·26 06:49 |
파랑볼우럭(블루길)/환경부 자료


세계화와 국제교역의 증가에 따라 국가간 인적∙물적교류가 확대되면서 생태계 위해외래동∙식물에 의한 우리나라 고유생태계의 파괴와 경제적 손실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래동∙식물은 총894종(동물607종, 식물287종/2009.7.7 환경부 자료/국립수목원은 2010년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정착한 귀화식물은 모두 321종류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환경부는 이중 우리나라 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가져올 우려가 있는 야생동∙식물 16종(동물 5종/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식물 11종/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를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누구든지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을 자연환경에 풀어놓거나 식재하여서는 안되며, 학술∙연구 목적으로 환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입 또는 반입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야생동·식물 보호법 제 69조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된다.(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 중에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돼지풀,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등은 이미 부안 땅에도 정착한 종들이다. 붕어매운탕으로 명성을 날렸던 청호지 일대의 매운탕집들은 청호지에 큰입배스가 유입되면서부터 붕어가 씨가 말라가 지금은 개점휴업 상태이고, 돼지풀,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도깨비가지 등은 내변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를 위해하는 이들 16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알리기 위해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 자료집(2009년 7월)”을 발간하였다.
부안21은 환경부의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 자료집”에 담긴 자료를 토대로 부안 지역에 유입된 외래동·식물을 조사해 올릴 계획이다.<부안21>


파랑볼우럭(블루길)

지난 호에 외래어종인 큰입배스가 토착어종인 붕어를 밀어내고 청호저수지를 점령하는 통에 청호지 주변 매운탕집들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기사를 올렸었다. 그런데 청호저수지의 외래어종은 큰입배스 뿐만이 아니다. 파랑볼우럭(블루길)도 있다.

파랑볼우럭(블루길) 역시 북미 원산으로 1969년 담수어류 조성목적으로 도입한 이후 대형 인공댐 등에 방류되어 정착되고 물흐름을 따라서 우리나라 각지의 정체성수역에 자리 잡았다.

파랑볼우럭은 집단으로 번식하며 대량의 알을 낳고 치어를 잘 보호하여 번식력이 높은 종으로 대량 발생한 어린 개체군은 동물플랑크톤을 많이 소비하면서 조류발생을 조장할 수 있고, 자라서는 수서곤충과 벌레와 작은 어류 등을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생물상 변화를 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급속한 번식으로 토착어종의 양적 감소를 가져오거나 고유어종의 치어 및 새우류를 대량 섭식하여 어류다양성에 변화를 초래하고, 생태계교란을 야기하는 문제가 제기되어있다. 파랑볼우럭과 큰입배스가 동시에 우점하는 수역에는 파랑볼우럭을 먹이 삼아 큰입배스가 많아져 다른 어류와 갑각류나 수서곤충 등이 더 많이 잡아먹히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생태계교란종으로 관리한다.


2010.05.25 청호저수지에서 고기잡이 하는 김진호 씨의 바구니를 들여다 봤다. 토종 물고기는 큰 잉어 한 마리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이다.ⓒ부안21

특성
농어목 검정우럭과에 속하며 학명은 Lepomis macrochirus이다. 해양어류인 돔과 유사한 체형으로 체고가 높고 체장이 짧아 입과 꼬리부와 지느러미를 제외하면달걀형으로 보인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앞으로 나와 있다. 몸의 윗부분은 진파랑색 광택을 띠고 몸 아랫부분은 노란색 광택이 비친다. 아가미 뒤쪽에 아가미뚜껑의 일부가 짙은 파란색의 반점으로 보인다. 몸의 옆면에 5~9개의 세로띠가 죽죽 그려진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15~25cm 크기의 개체가 많으나 최고 40cm 길이로 2kg을 넘는 것도 확인되었다.

식별
아가미 뒤쪽에 짙은 파란색 반점과 몸의 옆 부분에 세로줄이 죽죽 그려져 유사한 어종과 쉽게 구별된다. 돔을 닮은 납작한 난형의 생김새에 등
지느러미가시가 단단하여 국내에 서식하는 다른 담수어류와도 비교적 구별이 쉽다. 같은 속에 속하는 어종들의 형태와 생태적 특성이 서로 유사한데 북유럽에서는 Lepomis gibbosus를 생태계교란 종으로 명시하고 있다. Sunfish라 불리는 Lepomis 속에는 파랑볼우럭 외에 10여종이 있다.

생태
어려서는 동물플랑크톤을 먹으며 커서도 입이 작아 작은 새우와 달팽이,
작은 갑각류와 곤충 등 무척추 수생동물과 작은 어류 등 수생동물을 주
먹이로 한다.
서식지는 정체성수역으로 큰입배스보다 물이 약간 더 맑은 곳에서도 사는데
하천과 호수나 저수지의 수심이 얕고 수초가 많으며 약간 탁한 곳에 주로 산다. 10~30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다니며 수심이 5m를 넘는 곳은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 북한과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육 가능하며 겨울에도 활동한다. 담수어나 염도가 18%인 커다란 수역이나 미국의 체사픽만 연안에서도 살고 있다.
산란이 5월부터 9월경까지 이어져 연중 다양한 크기의 개체가 공급되면서 큰입배스 등 다른 육식어종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미국에서는 큰입배스의 개체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어종이다.

번식
파랑볼우럭은 난지 1년경부터 번식하며 평균 수명은 5~6년이고 11년짜
리도 확인되었다. 5~6월경에 수심이 얕은 곳에 몸길이 보다 약간 큰 직
경의 산란상을 만들며 산란후 치어가 될 때까지 약 7~10일 동안 수컷이 보호한다. 알은 직경이 1~1.4mm이고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5월부터 9월까지 산란이 이어지는데 그 기간 중에 5회 정도 산란하며 12cm 크기의 암컷이 연간 약 80,000개의 알을 낳는다.
치어의 생존율은 4% 정도로 10% 정도인 큰입배스에 비하면 생존율이 낮으나 담수어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자갈이나 모래와 진흙 또는 부식성물질의 바닥에 산란하며 산란기에 체색이 진해지는데 9~15마리가 집단으로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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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와 확산
파랑볼우럭은 붕어나 배스가 자라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댐과 호수 및 저수지와 하천의 중하류부에 퍼져있다. 물 흐름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방죽과 저수지 등에도 들어가 있으나 이는 인위적인 방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헤엄쳐 이동하기도 하나 작은 개체는 물에 휩쓸려 장거리 확산이 가능하다.
파랑볼우럭은 수서곤충과 갑각류 등의 작은 수 생동물을 먹이원으로 하고 물길을 따라 확산되고 방류를 통해서도 확산된다.

관리
파랑볼우럭은 큰입배스보다 그물로 잡기 쉽다. 낚시로는 대량 포획이 쉽지 않다.
파랑볼우럭은 큰입배스의 중요한 먹이인 것처럼 우리나라의 육식어류나 조류 등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메기나 가물치나 쏘가리 등의 큰 개체를 늘리면 파랑볼우럭도 크게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있다. 파랑볼우럭이 우점하는 수역의 원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은 곳은 우선적으로 파랑볼우럭의 개체군을 감소시킬 것이 요구된다.
잡히는 개체가 대부분 작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잡은 곳에 돌려주거나 이동하면서 다른 물에 넣어주는 일이 없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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