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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부안21

조류(藻類)는 은화식물(隱花植物)의 한 무리로 물속에 살면서 엽록소로 동화 작용을 한다. 뿌리, 줄기, 잎이 구별되지 않고 포자에 의하여 번식하며 꽃이 피지 않는다. 생육 장소에 따라 담수조류(淡水藻類), 해조류(海藻類) 등으로 나뉜다.

해조류(海藻類)는 이름그대로 바다에서 사는 조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해조류는 자라는 바다의 깊이나 색깔에 따라 갈조류(brown algae, 톳, 미역, 다시마, 모자반 등), 홍조류(red algae, 우뭇가사리, 김 등), 녹조류(green algae, 파래, 청각, 청태 등)로 나뉜다. 이중에 녹조류의 경우는 13.8%만이 바다에서 살고, 나머지는 담수에서 산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조류 500여 종 중에는 50여 종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 먹는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모자반, 청각 등이다.

해조류를 즐겨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조류를 ‘바다에서 나는 채소‘로 여기는 반면 서양에서는 ’바다의 잡초‘ 쯤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서양의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 이는 해조류를 제일 많이, 그리 가장 즐겨 먹는 일본이 세계 최고의 장수(長壽)국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해조류가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는 파워푸드, 슈퍼푸드라는 점에 인식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다.

알칼리 식품인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그런가 하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고, 철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貧血)을 예방한다. 그 밖에도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생활습관병)과 장암 등 각종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해조류의 과잉 섭취는 몸에 해로울 수가 있다. 또한 해조류는 날것으로 먹든 익혀 먹든 영양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다시마나 미역을 너무 오래 끓이면 건강 성분인 알긴산을 손실할 수 있다. 그러기에 적당히 끓여야 좋다./참고문헌:[네이버지식백과]

아래에 소개하는 청각은 예부터 김치의 맛을 내는 재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배추김치, 동치미, 물김치, 깎뚜기 등에 넣으면 특유의 바다향도 일품이지만 젓갈이나 생선의 비린내, 마늘 냄새를 중화시켜 뒷맛을 개운하게 한다. 나물처럼 무쳐먹기도 한다. 정약전은 그의 <자산어보>에 청각을 ‘감촉이 매끄러우며 빛깔은 검푸르고 맛은 담담하여 김치의 맛을 돋운다.’고 기록하고 있다.

청각은 그밖에도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철분이 많아 성인병 예방, 어린이 성장발육 촉진, 빈혈예방에 좋으며, 섬유소질이 않아 배변용이 작용을 도와준다. 그리고 구충성분이 있어 예전에는 회충약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청각은 조간대 중부 및 하부의 바위지대의 바위나, 조개껍질 등 딱딱한 물체에 붙어 자라는데 부안의 경우 하섬이나, 적벽강 주변, 궁항 등지의 바위지대가 많은 해안에 주로 자란다.<부안21 편집부>

청각

* 학명 : Codium fragile
* 생물학적 구분 : 식물계 > 녹조식물문 > 녹조강 > 청각목 > 청각과
* 분포지역 : 전세계
* 서식장소 / 자생지 : 수심 1~20m의 깊은 곳,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
* 식용 / 약용 : 식용 가능, 항균성 • 항암성 • 구충제의 효과 및 독 제거 효능, 항생작용.

청각은 일본에서는 바다 속에 사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미루’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양은 가지가 사슴 뿔 모양으로 갈라져 곧게 자라며, 모두 같은 높이에 달하여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표면은 융처럼 부드럽고, 현미경으로 보면 가 지 내부에 무색투명한 실 같은 조직이 불규칙하게 얽혀있다. 어린 것은 위쪽에 털이 있으나 후에 떨어지고 털이 없어진 자국이 남는다. 높이는 10~30cm, 굵기는 1.5~3mm이고 아래쪽이 좀 더 굵은 편이며, 암석, 조개껍질 또는 다른 해조류 등에 붙어산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이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