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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 내리는 나무
[2016년 3월 달력] '모감주나무'
이용방법 : 그림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배경으로 지정'이라는 팝메뉴를 누르시면 됩니다.ⓒ부안21


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 Laxm)는 무환자나무과의 잎 지는 교목형(喬木形)으로 교목과 관목(灌木)과의 중간식물인 아교목(亞喬木) 또는 소교목(小喬木)으로 분류한다. 중부 이남의 주로 바닷가에 분포하는데, 해안의 해식애(海蝕崖). 하천의 하식애(河蝕崖) 등지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수종이다. 부안에는 적벽강 해안이나 채석강, 해창, 계화도 등지에서 드물게 관찰되고, 솔섬 해변의 모감주나무는 근래에 식재한 것이다.

모감주나무는 세계적인 희귀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희귀식물’, ‘국외반출승인대상종’으로 지정해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모감주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428호로, 충남 태안군 안면면 승언리 모감주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포항시 동해면 발산리의 모감주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모감주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동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북미와 유럽에 식재되고 있다. 모감주나무가 열악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데다 관상가치가 높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도시 조경용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수종이다.

모감주나무는 높이 10m까지도 자란다. 굵은 줄기는 암회색을 띠고,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갈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 한 번 깃모양겹잎(奇數一回羽狀複葉)으로 길이 25~35cm이고, 작은 잎은 7~15개이고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길이 3~10cm, 나비 3~5cm로서 가장자리는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이다.

6~7월에 노랗게 피는 원추꽃차례[圓錐花序]의 꽃은 가지 끝에 이삭 모양(穗狀)으로 달리는데 그 모습이 황금 빗줄기 같아 영어권에서는 ‘Golden rain tree’라 부른다. 꽃잎은 4개가 모두 위를 향하므로 한쪽에는 없는 것 같으며, 노란 꽃잎 아래쪽에는 붉은 점이 있어 화려함을 더한다.

열매는 옅은 녹색이었다가 익으면서 갈색으로 변한다. 열매의 생김은 세모꼴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있어 바람을 잘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열매가 다 익으면 3조각으로 분리되며, 분리된 조각마다에는 지름 5~8mm의 검고 둥글고 딱딱하고 윤이 나는 종자가 1개 혹은 2개가 붙어 있는데, 그 생김이 바람을 받는 바람개비, 또는 물위에 뜨는 보트 같아 바람에 의해 날라 가는가 하면, 수면 위에 떨어진 종자는 보트처럼 생겨 해류를 타고 멀리 항해해 종자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번식하기에 식물전파 경로를 아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식물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모감주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떠 내려와 정착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자생하는 서식처 조건으로 볼 때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식물구계가 원산인 고유식물종이다. 이를 근거하듯 모감주나무는 우리나라 서해안의 압록강 하구, 황해도 초도와 장산곶 사이, 경기도 덕적도 북리, 충남 안면도, 남해안의 완도, 동해안의 영일만, 그리고 내륙 지방으로는 충북 영동과 월악산 등,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음이 이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씨앗이 해류를 타고 떠내려 와 정착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한반도에 터 잡은 우리나무였다는 것이다.

불교계에서는 모감주나무의 구슬 같은 종자로 염주(念珠)를 만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방에 따라 모감주나무를 염주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무환자(無患子, Sapindus mukorossi)나무와 혼동하기도 한다. 모감주나무와 무환자나무는 한 가문인데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종자를 이용해 염주를 만든다는 점이 같고, 생김도 비슷하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꽃의 색깔이나 열매의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감주나무는 우리나라에 야생하는 고유종이지만, 무환자나무는 중국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추위에 약해 주로 따뜻한 남쪽지역에 식재되어 있다. 부안에도 몇몇 가정 울안에 식재되어 있는 무환자나무를 확인할 수 있다.

쓰임으로는 잎에서는 청색, 꽃에서는 황색염료를 얻는다. 그리고 또 꽃에는 청간(淸肝)·이수(利水)·소종(消腫)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간염·요도염·소화불량·장염·이질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참고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

/허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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