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이 보여요!
 
인터넷신문 www.buan21.com//기사제보
 

 
 


"너, 거기 피어 있었구나"
[2013년 3월달력] 변산바람꽃
이용방법 : 그림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배경으로 지정'이라는 팝메뉴를 누르시면 됩니다.ⓒ부안21


변산바람꽃

너, 거기 피어 있었구나
가만히 들여다보니
봄바람은
내 작은 꽃 속에서 불고,
가난해도 꽃을 피우는 마음
너 아니면
누가 또 보여주겠느냐
이 세상천지
어느 마음이

위의 시는 부안 출신 김형영 시인의 시 ‘변산바람꽃’ 전문이다. 지난 세한 하도 강치가 심했기에..., 또 아직도 추위에 잔뜩 웅크려야만 하기에 올봄 꽃소식은 좀 늦어지겠지 하고 별 기대감 없이 지난 달 28일 산에 올랐는데 변산바람꽃은 어김없이 거기에 피어 있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변산바람꽃은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변산의 봄전령이다. 변산바람꽃은 꽁꽁 언 땅 속에서 실낱같이 가는 줄기가 훈짐을 내며 뻗어 올라와 꽃을 피우고는 1주일 정도면 져버린다. 그리고는 주위의 덩치 큰 나무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결실까지를 마무리 해 버린다. 이것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키 작은 식물들의 생존전략으로 키 큰 나무들이 잎을 틔워 햇볕을 가리기 전에 부지런히 결실을 서둘러야만 하는 것이다.

변산바람꽃은 1993년 선병륜 교수(전북대학교)가 변산에서 채집하여 한국특산종으로 발표한 인연으로 얻은 이름이다. 원래 앙증맞고 예쁘지만 이름 때문에 더욱 더 부안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꽃이다. 그런가하면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깃대종이기도 하다. 변산반도 외에 설악산, 내장산, 마이산, 지리산, 한라산 등지에도 자생한다.

/허철희 huh@buan21.com
  
65 황금비 내리는 나무
[2016년 3월 달력] '모감주나무'
16·03·02
64 범처럼 강인한 풀 '파산호(爬山虎)'
[2016년 2월 달력] '담쟁이덩굴'
16·02·03
63 '뿌리가 보리알같이 생겨 맥문동이라 이름한다'
[2014년 10월달력] 맥문동(麥門冬)
14·10·02
62 '물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 좋다'
[2014년 8월달력] 으아리(위령선)
14·08·04
61 "산기슭에서 흔하게 만나는 향이 강한 나무"
[2014년 4월달력] 상산(常山)
14·04·01
"너, 거기 피어 있었구나"
[2013년 3월달력] 변산바람꽃
13·03·04
59 '인동초(忍冬草),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
[2013년 1월달력] 인동
13·01·03
58 '나무에 자주 빛 구슬이 열렸네'
[2012년 12월 달력] 작살나무
12·12·03
57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담장나무'
[2012년 11월 달력] 송악
12·11·05
56 산야의 또 하나의 보물 '청미래덩굴'
[2012년 10월 달력] 청미래덩굴
12·10·09
1234567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