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단체-즉각 무효 주장, 민변-주민투표 중단 요구
군산 핵폐기물처리장 부재자 주민투표 과정에서 불법 투표 운동 사례들이 속속 폭로되고 있다.
지난 25일 부재자 투표 이전부터 부재자 신고 과정에서 대규모 관권개입 부정시비가 계속된 상황에서 공무원이 개입된 부정의혹 투표운동들까지 확인되고 있다.
공무원을 비롯한 통장들의 투표용지 집단적 수거행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투표용지가 도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신고도 하지 않은 부재 투표 용지 도착...반대측 홍보물 훼손 편파성 극심
군산반핵대책위는 26일 △공무원의 대리투표 의혹 △이장이 도착한 투표봉투를 즉각 수거한 사례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투표용지 도착 등의 증빙 자료를 공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7시 40분경 조촌동 우체국 앞 우체통에서 개정면사무소 공무원이 우체통에 57장의 투표용지를 투입하려는 과정이 반대단체 회원에게 적발, 사건이 경찰서에 접수됐다.
군산 성산면에서는 김모 할머니에게 투표용지가 도착했는데 할머니가 찬반투표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타인이 투표용지가 든 봉투 채 수거해 갔고, 군산 나운동에서는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은 김씨 이씨 부부와, 채씨 현직 교사에게 투표용지가 도착했다는 당사자들의 녹취가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재자 투표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실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재자 투표 즉각 무효화 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외 군산 나운동 H마트 앞에 있는 반대단체의 홍보물이 찬성측에 의해 훼손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대책위는 “찬성단체와 군산시, 선관위 현수막은 도로를 가로지르든 상가앞을 가로막든 수백장이 개첨되어도 단하나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들고, “찬성을 위해서 반대단체 것만을 칼로 난도질하고 철거하는 등 총체적인 위법활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선관위는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위법활동 중단과 단속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민변, 핵폐기장 주민투표 중단 요구
▲자료사진 / 주민투표 용지
한편, 민주화를위한 변호사 모임은 26일 오전 10시 민변 사무실에서 최근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진 핵폐기장 후보지역의 주민투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재자 신고에서 투표에 이르기까지 관권개입, 홍보의 불공정성, 편파성, 지역감정 유발 등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상태로 주민투표가 진행되어 군산이 유치지역으로 선정된다면 반대 측에 의한 주민투표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군산 핵폐기장 유치 주민투표에 대해 현재 진행된 불법적요 요소만으로도 내달 2일 있을 주민투표에 결과에 상관없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05-10-26 15:17:03 김현상 기자
이 기사는 참소리(http://cham-sori.net/)에서 옮겨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