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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산바다 너머 해가 지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곳 사람들은 어김없이 바닷물이 들고나는 갯벌을 터전으로 질척이는 삶을 이어왔다. 그들은 아침 저녁으로 갯가에 나가 조개를 줍고, 대나무를 베어 살을 엮어 밀려드는 고기떼를 포획하였으며, 질펀한 갯땅 한 자락을 막아 소금을 구웠다. 그리고 후퇴하는 해안선 훨씬 멀리 제방을 쌓아 논을 만들어 벼를 심었다. 이러한 갯벌을 옆에 낀 줄포, 위도, 법성포를 연결하는 해역은 예로부터 연평도와 함께 조기잡이로 유명했었다. 영광군 백수면 앞바다에 일산도, 이산도, 삼산도, 사산도, 오산도, 육산도, 칠산도의 일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다. 이곳을 칠뫼라고 하는데 여기서 시작하여 법성포 앞바다를 거쳐 위도, 곰소만, 고군산군도의 비안도에 이르는 해역을 칠산바다라 부른다. 이 해역에 형성된 어장을 칠산어장이라 하며 조기떼가 몰려들 때면 포구에 배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전국에서 조기잡이 배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칠산어장은 육지와 아주 근접한 어장으로 변산과 선운산을 배후지로 한 넓은 갯벌이 있어 어족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양도 쉽게 고갈되지 않아 오늘날도 갯골을 따라 발달한 포구를 중심으로 연안어업이 시들지 않고 있다.